1.디지털 장례 플래너란?
전통적인 장례 방식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장례 서비스가 등장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디지털 장례 플래너’이다.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온라인 추모 공간을 구축하고, 고인의 디지털 자산을 정리하며, 메타버스 장례식 등을 기획하는 전문가다.
디지털 장례의 개념이 처음 등장한 것은 SNS와 온라인 서비스가 보편화되면서부터다.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계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사후에도 이 데이터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고민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에 따라 디지털 유산을 관리하고, 온라인에서 고인을 기리는 방식을 기획하는 전문가가 필요하게 되었다.
디지털 장례 플래너의 주요 업무는 다음과 같다.
온라인 추모 공간 제작: SNS, 웹사이트, 메타버스 플랫폼 등을 활용해 고인을 기리는 공간을 만든다.
디지털 유산 정리: 이메일, SNS, 클라우드 저장소 등 고인의 온라인 데이터를 정리하고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메타버스 장례식 기획: 가상 현실 공간에서 장례식을 진행하여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추모할 수 있도록 돕는다.
2.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필요한 이유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주목받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디지털 유산의 증가
현대인은 수많은 온라인 계정을 가지고 있으며, 사진, 영상, 문서 등 많은 디지털 데이터를 생성한다. 이 데이터를 어떻게 정리하고 관리할 것인지에 대한 문제는 점점 더 중요해지고 있다. 구글, 애플, 페이스북 등 주요 IT 기업들도 계정 소유자의 사후 데이터 관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지만,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하다.
전통적인 장례 방식의 변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비대면 서비스가 증가하면서 장례 방식도 변화하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는 가족과 친구들이 장례식에 참석하지 못하는 경우, 메타버스 장례식은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다.
사회적 인식 변화
장례 문화도 점점 더 개인화되고 있다. 과거에는 가족 중심의 의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제는 개별적인 기호와 가치관에 맞춘 장례를 원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온라인에서 고인을 추모하는 방식이 다양해지면서 디지털 장례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3.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되려면?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되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기술과 역량이 필요하다.
IT 및 디지털 기술 활용 능력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웹사이트 구축, SNS 운영, VR/AR 기술 등을 활용하여 온라인 추모 공간을 조성해야 한다. 또한, 클라우드 서비스와 데이터 보안에 대한 이해도 필수적이다.
심리 상담 및 의사소통 능력
장례 서비스는 유가족과의 원활한 소통이 필수적이다. 고인의 유산을 정리하고 온라인 추모 공간을 기획할 때, 가족들의 감정을 존중하면서도 실질적인 해결책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
법률 및 윤리적 이해
디지털 유산을 관리하는 과정에서 법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개인정보 보호법, 저작권법, 유언 관련 법률 등을 숙지하고 있어야 안전한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창의력과 기획
전통적인 장례식과 달리 디지털 장례 서비스는 보다 창의적인 방식으로 기획될 수 있다. 예를 들어, 가상현실에서 고인의 생전 모습을 재현하거나, AI 챗봇을 통해 고인의 메시지를 남길 수도 있다. 이러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기획할 수 있는 창의력이 중요하다.
디지털 장례 플래너는 앞으로 더욱 주목받을 직업 중 하나다. 온라인과 메타버스를 활용한 장례 서비스는 기술 발전과 함께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며, 장례 문화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고 있다.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장례 방식이 필요하다면, 디지털 장례 플래너가 그 해답이 될 것이다.